1. <아이리시 위시> 영화 소개
린제이 로한 주연의 아이리시 위시는 넷플리스에서 2024년 3월에 공개되었습니다. 영화의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이며 러닝타임은 93분입니다. 결혼적령기가 훌쩍 넘은 린제이 로한이지만 주인공 '매디' 역할을 사랑스럽게 연기했습니다. '매디'의 상대 배우로는 알렉산더 블라호스 (폴 역)와 에드워드 스펠리어스 (제임스 역)가 열연했습니다.
2. 동화 같은 이야기
출판사 편집장 '매디'는 베스트셀러 작가 '폴'과 오랜 시간 작품활동을 하며 '폴'을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폴'도 본인과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했던 '매디'는 '폴'의 신작 <두 개의 아이리시 심장> 출판 발표회에서 그와의 관계가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기대했지만, '폴'은 '매디'에게는 관심이 없었고, 그저 다음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이게 '매디'는 크게 실망하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폴'과 '매디'의 절친 '엠마'는 서로 깊은 호감을 느끼고 눈이 맞아 결혼까지 가게 됩니다. 그 둘의 결혼식은 '폴'의 고향 아일랜드에게 열릴 예정이고, '매디'와 친구'헤더'도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하기 위해 아일랜드로 가게 됩니다. '매디'는 자신의 수화물 가방과 똑같은 가방을 자신의 수화물로 착각해 가져가려고 하는데, 이것은 낯선 남자 (제임스)의 가방이었습니다. '매디'는 수화물을 찾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는데 '제임스'를 또 그 버스에서 만나게 됩니다. 둘은 스몰토크를 하지만 어쩐지 서로 좋은 인상은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 날 '폴'과 '엠마', 그리고 '헤더'와 폴의 동생은 아름다운 호수에서 배를 타며 데이트를 즐기고 '매디'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돌 의자를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혼잣말을 하고 있던 '매디'에게 어떤 아주머니가 그곳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말하며 나타납니다. 그리고 '매디'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폴'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진지하게 소원을 빌어봅니다. 갑자기 세찬 바람에 꽃잎들이 휘날리고 '매디'는 침대 위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눈을 뜬 '매디'는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 '폴'을 발견하고 놀라지만 곧 '폴'과 자신이 결혼할 예정으로 본인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고 행복해합니다. 그토록 꿈꾸었던 '폴'과의 결혼이지만 예비 시어머니는 '매디'의 취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클래식하고 촌스러운 웨딩드레스를 입게 합니다. '매디'는 맘에 들지 않지만 양보하는 마음으로 시어머니에게 수긍합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소원을 들어줬던 그때 그 아주머니를 발견하게 되고 쫓아가다가 넘어져 '제임스'의 차 안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카메라를 들고 있었던 '제임스'는 '폴'의 어머니에 의해 얼떨결에 '폴'과 '매디'의 결혼식 사진작가로 고용당합니다.
잠자리에서 '매디'가 실수로 '폴'을 때려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다음날 사진촬영 장소를 찾는 일정에 '폴'은 빠지게 되고 '매디'와 사진작가 '제임스'만 가게 됩니다. 모허의 절벽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가까워질 때 '폴'과 '엠마'도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늘 비가 많이 오는 아일랜드답게 갑자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막히게 되어 '매디'와 '제임스'는 어느 정겨운 아이리시 펍에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곳에서 하룻밤을 묵고 갑니다.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서로에게 끌리지만 곧 '폴'과 결혼할 예정이기에 '매디'는 '제임스'에게 선을 긋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웨딩 리허설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고, 교회 창에 그려져 있는 '성브리지드'의 그림을 발견하고 그녀가 자신의 소원을 들어준 성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정말이지 '매디'는 '폴'에 대해, '폴'은 '매디'에 대해 서로 아는 것이 없고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기에 '제임스'는 잘 못된 결혼이라며 조언을 하지만 '매디'는 자신의 소원이었던 '폴'과의 결혼을 그래도 진행하려 합니다. 그리고 결혼식이 임박했을 때 '제임스'에게 흔들리던 '매디'는 자신의 감정은 '폴'에게 향하고 있지 않음을 깨달았으며, '엠마'와 '폴'의 운명을 자신이 갈라놓을 것 같은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것이 잘 못 되어가고 있음을 깨달은 '매디'는 결혼식장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않고 나타나 '폴'과 결혼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결혼식은 난장판이 되어버립니다. '매디'는 '제임스'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제임스'는 '매디'의 고백을 뒤로하고 떠나버립니다. 다급해진 '매디'는 자신이 소원을 빌었던 곳으로 되돌아가 소원을 취소해 달라고 빌었고 눈을 떠보니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매디'는 '폴'과 '엠마'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게 주었고, '제임스'를 찾아갑니다. 곧 그를 발견한 '매디'는 '제임스'와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는 행복하게 마무리됩니다.
3. 아일랜드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귀여운 영화
린제이 로한은 한 남자를 오랫동안 짝사랑하는 사랑에 있어 순진하고 찌질한 여주인공 역할을 귀엽게 그려냈습니다. 중간에 동화적이고 판타지적인 요소를 적절히 섞었으면서도 로맨틱 코미디의 클리셰를 정석으로 따르고 영화입니다. 아일랜드 특유의 분위기도 잘 담아낸 귀여운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친구 '헤더'를 연기했던 배우는 농구선수 스테판 커리의 아내라고 하네요. 어쩐지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