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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스릴러 <암수살인>

by 마리오소다 2024. 4. 4.

며칠 전 정재형의 요정식당에 출연한 '주지훈'배우는 보고, 처음으로 저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싶다 생각하고 찾은 영화가 <암수살인>입니다. 작품 완성도가 뛰어나 오래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끝까지 완전히 빠져들어서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1.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스릴러

  • 감독 : 김태균
  • 장르 :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 각본 : 곽경택, 김태균
  • 출연 : 김윤석, 주지훈 외
  • 개봉 : 2018년 10월 3일
  • 러닝타임 : 110분
  • 실제 살인자 이두홍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입니다. 이두홍은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2. 아무도 모르는 살인 <암수살인>

'암수'의 뜻은 인지 되지 못한 것을 뜻하며, <암수살인>은 신고도 되지 않고 수사기관에서도 인지 되지 못하고 세상에 알려지지도 않은 살인사건을 말합니다. 형사 '형민' (김윤석 배우)은 한 국숫집에서 '태오'를 만나서 어떤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려 하는데 '태오'는 돈을 주면 말해준다고 합니다. 이때 '형민'을 단념하며 십만 원 정도를 주며 사우나나 하라고 합니다. 그때 다른 형사들이 국숫집에 들이닥치며 강태오를 여자친구 '허수진'을 살인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체포해 갑니다. 

이후 교도소 생활을 하는 '태오'는 '형민'에게 자신이 7명을 더 살해했다고 연락을 합니다. '형민'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태오'를 만나게 되고 '태오'는 자신이 살해 한 7명에 대한 정보는 주는 대신 경찰들이 증거를 조작했다는 걸 밝혀 자신의 형량을 낮춰달라고 거래를 합니다. '형민'은 정보를 더 얻기 위해서 '태오'의 요구를 들어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태오'는 '형민'에게 모든 정보를 주는 듯하다가 중요한 정보는 '형민'스스로 알아내라고 합니다. '태오'가 던 지 사건들은 모두 암수사건들로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도 있었고 조사하기 힘든 사건들이었으며 범인 '태오'에게 계속 놀아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중 '태오'가 확신하며 준 한 사건의 단서는 자신이 죽인 '오지희'의 사채를 어떤 묘지옆에 묻었다고 합니다. '형민'은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고, 경찰병력을 지원받아 '태오'가 알려준 장소를 수색했고, 긴 작업 끝에 육골을 발견하지만 국과수에 의뢰하니 '오지희'의 유골이 아니었습니다.

'태오'의 이야기들은 대부분 결정적인 증거들이 없어서 혐의를 확실히 입증하는데 어려웠고, 자신이 저지른 다른 사건들을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다가 결국 자신이 구치소에 있게 만든 본 사건까지 무죄판결을 받겠다는 것이 '태오'의 계획이었습니다. '형민'은 이것을 알고도 암수 사건을 쫓으려면 '태오'의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고, 영치금을 계속 넣어주고 사건을 계속 쫓다가 결국에는 파출소로 좌천됩니다. 파출소에서도 '형민'은 태오의 사건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그러다 지난번 묘지옆에서 발견한 유골 사진에서 뼈 사이에 껴있는 피임도구인 루프를 발견하게 되고, 이것이 사건을 반전시키는 변환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3. 끝났지만 끝나지 않았다.

'형민'은 루프를 단서로 그 당시 루프 시술을 받은 사람들 중 실종된 사람을 찾기 시작했고, '태오'의 옛 애인 '박미영'이라는 인물을 찾아내게 됩니다. 그 유골은 다름 아닌 '박미영'의 유골이었으며 '태오'가 살해했던 여자 친구가 맞았습니다. 결국 '형민'은 '박미영'사건으로 '강태오'를 다시 법정에 세우고, '태오'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됩니다. 이후에도 '태오'는 자신의 사형수로 만들어 달라며 '형민'에게 사건이 더 있다는 연락을 했고, '형민'은 아직도 '태오'의 사건에 매달려 계속 수사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4. 사람이 이렇게 무서울 수 있는가

'태오'연기를 한 주지훈 배우는 이 극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평소 화사하고 친근한 이미지였는데 이 극에서는 그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질 만큼 무서웠습니다. 지금도 '강태오'의 사진을 (주지훈 배우의 얼굴인데도) 보는 것만으로도 무서운 느낌이 들 정도로 소름 끼치는 연기였습니다. 영화 자체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그런지 무게감이 있고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화로 완전히 주지훈 님 연기에 반해서 그의 영화를 좀 더 찾아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