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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공포 판타지 스릴러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by 마리오소다 2024. 2. 11.

오늘 소개드릴 영화는 오래간만에 보는 강동원이 주연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입니다. 부제목이 있는 것으로 보아 혹시 앞으로 한 두 편 더 시리즈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히 예상해 봅니다. 

 

1.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영화 소개 및 등장인물

(1) 장르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서스펜스, 오컬트 코미디

(2) 원작

네이버 웹툰 '빙의' - 영화는 웹툰의 스토리를 기본 골자로 활용하면서 영화만의 독립적인 스토리를 가미했습니다. 

(3) 등장인물 

천박사 (강동원) :  당주 무당의 장손, 귀신을 믿지 않는 사기꾼 퇴마사로 등장하나 의뢰받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퇴마사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오유경 (이솜) : 귀신을 보는 눈을 가졌습니다. 동생이 귀신에 빙의된 것을 알고 '천박사'에게 퇴마를 의뢰합니다. 

인배 (이동휘) : '천박사'와 함께 일을 하며 '천박사' 회사의 부사장이며 본인의 일을 기술직이라 칭합니다. 귀신의 존재는 믿지 않지만 화약 설치부터 영상 편집까지 잔기술로 가짜 퇴마 일을 돕고 있습니다. 

황사장 (김종수) : '천박사'와 어릴 때부터 인연이 깊으며 골동품점을 운영합니다. 과거 '천박사'의 할아버지와 일했던 인물로 천박사가 어렸을 때부터 '천박사' 곁에서 돌봐주고 있습니다. '범천'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고 '천박사'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행합니다. 

범천 (허준호) : 신령이 되기 위해 강한 힘을 가진 무당을 사냥하는 악귀이며 유경의 귀신을 보는 두 눈을 노립니다. 인간의 몸에 빙의할 수 있습니다. 천박사의 할아버지가 친 부적 '설경' 때문에 한 지역에 갇혀 살게 되었습니다.   

2. 코미디와 퇴마의 조합

당주 무당의 장손인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고 신병이나 퇴마는 심리치료와 같은 것이라며 인배와 함께 퇴마사로 사칭하며 온갖 잔기술로 퇴마를 의뢰한 집에 사기를 치며 다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경은 본인 동생에게 빙의한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천박사'를 찾아옵니다. 착수금 5천만 원과 성공보수 5천만 원, 도합 1억 원의 거액의 돈을 제안한 유경의 의뢰를 '천박사'는 고민 없이 바로 수락하게 되고 충북 괴산으로 향합니다. 유경은 '천박사'에게 귀신에게 빙의된 동생을 보여주지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여기지만 머지않아 '천박사'는 유경이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번 건은 '진짜'임을 깨닫습니다. 평소에는 휘두르지 않았던 진짜 퇴마검을 휘두르며 진지하게 임하게 됩니다. 

퇴마검에 맞은 귀신의 정체는 영험한 무당을 사냥하는 '범천'이었습니다. '범천'은 인간이지만 반은 귀신이기에 사람들의 몸에 빙의해서 마음대로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위험한 존재입니다. 이번에 '범천'이 노리는 것은 영적인 것을 볼 수 있는 눈, 바로 '유경'의 눈알입니다. 

'범천'의 부하들이 '유경'의 동생을 납치해 가고, '천박사'는 '유경'의 동생의 베갯속에서 부적을 발견하고 부적의 비밀을 캐내는 동안 자신이 10년 동안 찾아 헤매던 할아버지와 동생의 원수 역시 '범천'임을 알게 됨과 동시에 자신의 할아버지가 만든 귀신을 가둬 놓는 부적 '설경'과 '범천'이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악귀 '범천'과 퇴마사 '천박사'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됩니다. 

 

3. 권선징악이 뚜렷한 가벼운 판타지 영화

신비스러운 소재를 화려한 액션과 특수효과로 찍은 이영화는 적당한 유머와 판타지가 잘 섞여 완성된 영화입니다. 플롯은 시간의 흐름대로 흘러가고 중간에 과거의 이야기를 잠깐 비춰 주는 형식으로 단순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스토리 또한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이야기로 전반의 스토리는 모두 '악귀'를 부적 '설경'에 가두는 것으로 집중됩니다. 아마도 이 영화는 어떤 반전과 짜임새 있는 플롯의 서스펜스를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강동원배우가 참 이런 역할을 영화 <전우치> 때부터 잘 소화하고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찰떡같이 캐릭터를 소화해서 이동휘 배우와 콤비 연기가 영화의 재미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다른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는 판타지 영화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특수효과와 특별한 분위기만큼은 잔뜩 만끽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가하듯 딱 명절특선 영화로 가족들과 함께 킬링타임 영화로 재미있게 감상하기에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